김정은 한 마디에…평양 당원 '30만명' 수해복구 나서

입력 2020-09-07 07:31   수정 2020-09-07 07:33


평양 노동당원 30여만명이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휩쓴 함경도 복구를 돕고 나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복구에 힘을 보태 달라고 공개 호소한 지 하루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30여만명의 당원들이 6일 당중앙의 구상을 실천으로 받들어나갈 열의를 안고 함경남북도피해복구장으로 탄원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어 "당원들의 뒤를 따라 근로자들도 적극 합세하여 탄원자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도 평양시 당위원회 간부들이 김 위원장의 서한이 공개된 즉시 긴급협의회를 열고 조직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선전선동부는 시내 모든 당 조직에 관련 내용을 전했고, 그 결과 지난 6일 오전 최정예 당원사단이 꾸려졌다는 것이다. 화물자동차와 굴착기, 삽차 등 중기계와 작업공구, 자재도 채비를 마쳐 함경도로 출발했다는 게 노동신문의 설명이다.

신문은 "파괴적인 재앙으로 입은 경제적 손실은 크다"면서도 "올해는 결코 재해와 재난의 해가 아니다. 더욱 굳은 단합을 이룩하는 투쟁의 해, 전진의 해, 단결의 해"라고 했다.

김일성 주석이 1950년대 강선제강소(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찾아 강재 생산량 증가를 호소했던 것,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에서도 경제 회생 의지를 다졌던 일화를 함께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함경남도에서 정무국 확대회의를 열고 평양시 당원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수도의 우수한 핵심당원 1만2000명으로 함경남북도에 각각 급파할 최정예 수도당원사단들을 조직할 것을 결심하였다"고 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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